삼성 반도체공장 직업병 문제를 처음 세상에 알렸던 고 황유미씨 9주기 추모제가 지난 4일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열렸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3대 종교계는 이날 오후 5시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과 희생자 추모를 위한 종교 기도회'가 열었다. 아래는 기도회에 참여한 정수용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신부의 강론 전문이다.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자매가 세상을 떠난 지 수십 번의 계절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억울한 죽음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